"4분기 체감경기 나아질 것 없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2면

제조업체들의 산업활동이 4분기에는 다소 호전되겠지만 체감경기는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은행이 전국 21개 업종, 1천2백18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산업경기 전망'에 따르면 '산업활동 실사지수'가 4분기부터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지수는 3분기 104에서 4분기에는 115로, 매출 관련 지수는 102에서 116으로 높아졌다. 내수와 수출도 3분기에 각각 98과 108에서 4분기에는 113과 117로 올랐고, 제조업 가동률도 104에서 112로 올라갔다. 업종별로는 조선(131).전기전자(119).자동차(117) 업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생산.매출 등 모든 부문에서 호전될 것으로 나타난 반면 중소기업은 생산과 매출은 다소 회복되겠으나 설비투자와 고용 부문은 다소 나빠질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는 99를 기록해 2분기(85)와 3분기(86)보다는 다소 높아졌으나 경기 호전을 장담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기업들이 경기 악화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장세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