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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아이스하키팀 의문의 스태프 2명 정체… 태권도시범단

중앙일보

입력

빙상훈련장에 도착한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연합뉴스]

빙상훈련장에 도착한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연합뉴스]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 스태프 자격으로 방한한 2명의 정체가 밝혀졌다. 이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시범공연을 하는 북한 태권도시범단이었다.

6일 통일부 발표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민족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와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 280명이 7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구체적인 인원은 NOC 관계자 4명, 응원단 229명, 태권도시범단 26명, 기자단 21명 등이다.

하지만 지난달 남북 실무회담에서 경의선 육로로 방한하기로 합의한 북한 태권도시범단 인원은 28명이었다. 애초 합의한 것보다 2명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2명이 이미 한국에 와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일팀을 이룬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스태프 자격으로 지난달 25일 박철호 감독, 선수 12명과 함께 방한한 김승철과 김영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때문에 한때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 수를 놓고 혼선이 있었다.

지난 1일 북한 선발대 본진 32명이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했을 때 IOC가 승인한 인원보다 1명 많은 47명이 방한한 것으로 밝혀지며 논란이 일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승인한 북한선수단은 46명(선수 22명, 임원 24명)이고, 이미 북한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이 강릉선수촌에서 훈련 중이었다.

이후 김승철과 김영철이 IOC에 등록된 북한선수단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은 오히려 46명에서 한 명이 모자란 45명이 방한한 상태가 됐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나머지 1명이 7일 태권도시범단, 응원단 등과 함께 방한할 것”이라 밝혔으나, 오늘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평창올림픽을 응원하기 위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선발대 2명이 오늘 도착했다”며 “이 중 한 명이 북한선수단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북한 태권도시범단에 포함된 김승철과 김영철이 먼저 방한한 이유와 구체적인 임무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 더불어 김승철과 김영철이 북한 태권도시범단에 조선태권도위원회 관계자로 이름이 올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들에 대한 의문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들은 7일 태권도시범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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