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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수퍼보울] 필라델피아 첫 우승, 뉴잉글랜드 41대 33으로 꺾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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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제52회 NFL 수퍼보울 경기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꺾고 창단 첫 수퍼보울 우승을 차지했다. [미네아폴리스 EPA=연합뉴스]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제52회 NFL 수퍼보울 경기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꺾고 창단 첫 수퍼보울 우승을 차지했다. [미네아폴리스 EPA=연합뉴스]

2018년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수퍼보울 트로피의 이름)의 주인공은 필라델피아 이글스로 결정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 위치한 US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2회 미 프로풋볼(NFL) 결승전 ‘수퍼보울’ 경기에서 ‘언더독 역습’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디펜딩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41대 33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창단 첫 수퍼보울 우승을 차지했다.

필라델피아는 2쿼터가 끝났을 때만 해도 뉴잉글랜드에 22대 12로 앞서며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3쿼터에 추격을 허용하더니 4쿼터 종반 들어 33대 32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극적인 터치다운 득점으로 38대 33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추가 점수를 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뉴잉글랜드는 지난해 수퍼보울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었다. 총 10번 수퍼보울에 진출해 5번(2002년, 2004년, 2005년, 2015년, 2017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이글스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2년 연속 우승이자 6번째 정상 등극을 할 수 있었다.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나란히 6회 최대 수퍼보울 우승팀으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였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수퍼보울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1981년과 2005년 두 차례 수퍼보울에 진출했지만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뉴잉글랜드에 각각 패하며 그들의 우승 세리머니를 바라만 봐야했다. 필라델피아는 수퍼보울이 생기기 이전 NFL 챔피언십 우승만 세 차례 차지했는데 이마저도 가장 마지막 우승이 1960년으로 무려 58년 전이다.

뉴잉글랜드와 필라델피아 간 수퍼보울 맞대결은 13년 만에 열린 것이다. 필라델피아로선 이번 리턴매치에서 2005년의 복수와 함께 창단 첫 수퍼보울 우승이라는 영광을 얻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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