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강추위, 서울 -11.6도…‘입춘 지난 거 맞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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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났는데 또다시 한파다. [연합뉴스]

입춘이 지났는데 또다시 한파다. [연합뉴스]

월요일인 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기온이 매우 낮을 전망이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도, 제주도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인 4일도 지났는데,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눈과 함께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은 상태다.

오전 5시 전국 주요지역의 기온은 서울 -11.6도, 인천 -9.6도, 수원 -11.2도, 춘천 -16.6도, 강릉 -9.4도, 청주 -10.1도, 대전 -11.2도, 전주 -8.4도, 광주 -8도, 제주 0.1도, 대구 -8.6도, 부산 -7.7도, 울산 -8도, 창원 -8.7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체감온도는 서울 -16.6도, 인천 -15.7도, 수원 -11.2도, 춘천-16.6도, 강릉 -15.5도, 청주 -10.1도, 대전 -11.2도, 전주 -8.4도, 광주 -11.1도, 제주 -5.7도, 대구 -14.8도, 부산 -14.3도, 울산 -14.1도, 창원 -8.7도이다.

낮 최고기온은 -7∼1도로 영하권에 머물며 하루종일 추울 전망이다. 전날 측정된 낮 최고기온(-6.8∼1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5시까지 내륙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 산간에는 대설 경보가, 호남 해안에는 대설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눈이 내리고 있다. 오전 5시까지 관측된 전국 주요지역 적설량은 울릉도 53.5㎝, 목포 10㎝, 제주 5.4㎝ 등이다.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레이저ㆍ폐쇄회로(CC)TV 측정 적설량은 어리목(제주도 산지) 91.5㎝, 고창 15㎝ 등으로 관측됐다. 6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이번 눈의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10∼40㎝, 전라 서해안 5∼10㎝, 서해안과 동부지역을 제외한 전라도 및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2∼7㎝, 충남 서해안 1∼3㎝다.

전북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여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7일까지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 8일부터 차츰 풀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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