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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고 건강해진 당신, 보험료 깎으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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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끊고 식단관리나 운동을 해서 몸이 건강해졌다면 특약을 활용해 보험료를 최대 20% 아낄 수 있다. 만일 예기치 못한 경제적 사정으로 보험료를 내기 어려워졌다면 계약은 유지하되 보험료와 함께 보장 내용을 줄여나가는 감액 제도를 활용하면 된다.

건강체 할인 특약 가입하고 건강해지면 최대 20% 할인 #경제 사정으로 보험료 부담되면 감액 제도 활용

금융감독원은 1일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보험관리 계약 노하우를 안내했다. 금융꿀팁 81번째 주제다.

보험 가입자의 건강 상태가 금연이나 운동 등으로 보험에 가입했을 때보다 좋아지면 질병과 같은 보험 사고 발생 가능성은 작아진다. 보험사에는 이득이다. 그래서 일부 보험사는 '건강체 할인 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보험사가 요구하는 일정한 건강 상태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20% 보험료를 할인받는다. 새로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은 물론 이미 가입한 사람도 특약에 들 수 있다. 특약에 든 뒤 건강 상태가 좋아졌다는 서류를 내면 과거에 낸 보험료를 일부 돌려받을 수 있다. 앞으로 혈압이나 흡연 여부 외에도 가입자의 건강 관리 노력 및 성과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환급해주거나 건강 관리 기기 비용을 지원해주는 상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건강체 할인특약 시 피보험자의 가입 자격.

건강체 할인특약 시 피보험자의 가입 자격.

퇴직자의 경제적 부담 등 경제 사정으로 보험료를 내기 부담스러운 경우엔 감액 제도를 활용하면 된다. 아예 해지해버리면 그 후 발생할 수 있는 보험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감액으로 보험 계약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험금(보장 내용)과 함께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계약자가 감액 신청을 하면 보험회사는 감액된 만큼 계약 해지 처리하고, 그로 인해 발생한 환급금(해지 환급금)은 계약자에게 지급한다. 계약자는 감액 후 산정된 보험료를 내면 되는데, 보장 범위는 전보다 줄어든다.

더는 보험료를 내기 어려운 경우엔 감액완납 제도가 있다. 해지 환급금을 보험료를 내는 데 사용하기 때문에 추가로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보장 내용은 더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보험료를 오래 납입했거나, 앞으로 낼 보험료가 많지 않은 경우 유용하다.

계약 기간이 10년 이상인 변액보험에 가입했다면 금융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를 변경하는 게 좋다. 증시가 호황이면 주식형 펀드, 침체일 땐 채권형 펀드 비중을 늘리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각 보험사나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 변액보험 공시실에서 펀드별 수익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보험금 수령 분쟁을 막기 위해 보험금을 받는 보험 수익자를 보험 계약자 의사에 따라 지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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