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통합 90% 완성…‘박정천’ 처음부터 안 맞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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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에 대해 “한 80~90% 완료됐다고 보면 된다”며 “서로 갈 길 가는 게 옳다”고 밝혔다.

바른국민당? 상상력 빈곤하단 지적, 2월 1일 최종 결정날 것 #민주평화당 중징계, 선을 긋는단 의미

[사진 이언주 의원실 제공]

[사진 이언주 의원실 제공]

이 의원은 30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국민통합포럼이 4~5개월 전에 출범이 됐고, 정책연대 거쳐서 통합추진협의체가 최근에 위원회로 확대·개편되면서 이제는 전당대회 빼고는 다 끝났다”면서 “전당대회는 이번 주말에 양당이 다 예정이 되어 있고, 신당 출범대회가 2월 13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당명이 가칭으로 ‘바른국민당’이 된 것에 대해서 이 의원은 “가장 흔하긴 한데 사람들이 너무나 상상력이 빈곤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2월 1일 날 당명을 최종적으로 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립파 의원들에 거취에 대한 질문에 이 의원은 “이분들을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분들도 며칠 전 어떻게든 민주평화당 쪽으로는 안 간다는 선언을 하셨다”면서 “손학규 고문도 남아있는 중립파 의원들께서 통합파로 적극 합류하면서 갈 길을 이제 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안철수 대표가 민평당 의원들에 대해 내린 당원권 2년 정지 중징계에 대해 이럴 필요까지 있었나는 물음에 이 의원은 “박정천(박지원·정동영·천정배) 이분들은 처음부터 잘못 낀 단추였다. 워낙에 정치에 노련하신 분들이고 처음부터 잘 맞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보면 함께 있었다”면서 “이분들이 창당 기획을 하고 일요일에는 발기인대회까지 열었다. 원래 그렇게 하려면 탈당을 하고 하는 게 정상적인데 당에 그대로 계시면서 그걸 하는 것은 엄연히 해당 행위고 사기에 반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행위에 선을 긋고 또 내부 결속을 위해 필요한 기강을 확립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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