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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겜린, 4대륙 선수권 7위로 평창 리허설 완료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열린 피겨 스케이팅 회장배 랭킹전 및 평창올림픽 2차선발전 아이스댄싱 프리댄스 연기를 펼치고 있는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지난달 열린 피겨 스케이팅 회장배 랭킹전 및 평창올림픽 2차선발전 아이스댄싱 프리댄스 연기를 펼치고 있는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평창올림픽 리허설은 성공적이었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민유라(22)-알렉산더 겜린(24) 조가 4대륙선수권에서 7위에 올랐다.

민유라-겜린 조는 25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4대륙선수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49.14점, 예술점수(PCS) 42.13점을 합쳐 91.27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댄스 점수 60.11점을 합친 총점은 151.38점으로 14명팀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에서 기록한 8위보다 한 계단 올라갔다. 151.38점은 지난해 10월 민스크 아레나 아이스스타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 152.00점에 겨우 0.62점 모자란 점수다.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만족스러운 점수를 얻었다. 대회 우승은 174.29점을 기록한 케이틀린 하웨익-진룩 베이커 조(미국)가 차지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아이스댄스에 출전하는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미국 출생인 겜린(왼쪽)과 민유라는 이제 한국 여권을 쓰는 한국인이 됐다. [사진제공=겜린 SNS]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아이스댄스에 출전하는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미국 출생인 겜린(왼쪽)과 민유라는 이제 한국 여권을 쓰는 한국인이 됐다. [사진제공=겜린 SNS]

민유라는 재미동포로 올림픽 출전을 위해 미국 국적을 포기했다. 민유라와 3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겜린도 평창을 위해 특별귀화를 선택했다. 둘은 이날 프리 댄스에서 한복을 개량한 의상을 입고 소향의 '홀로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두 사람은 올림픽에선 쇼트댄스 20위 안에 들어 프리댄스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세계인 앞에서 한복과 아리랑을 통해 한국 문화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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