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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페어 염대옥-김주식조, 4대륙 선수권 쇼트 4위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9월 네벨혼 트로피에 출전한 북한 피겨 페어 염대옥(왼쪽)·김주식조. [AP=연합뉴스]

지난해 9월 네벨혼 트로피에 출전한 북한 피겨 페어 염대옥(왼쪽)·김주식조. [AP=연합뉴스]

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인 북한 페어 염대옥(19)-김주식(26)조가 피겨 4대륙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아이스댄스 민유라-겜린은 쇼트 7위

염대옥-김주식 조는 24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97점, 예술점수(PCS) 29.28점을 합친 65.25점을 기록해 11팀 중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엔 올림픽에 나설 선수들 중 상당수가 불참했다. 1위는 66.76점을 얻은애슐리 케인-티모시 레덕(미국)이 차지했다.

65.25점은 자신들의 올시즌 최고점이자 ISU 공인 최고 기록이다. 종전 최고기록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64.52점이다.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네벨혼 트로피에선 60.19점을 기록했다. 염대옥-김주식 조는 점프와 리프트 등 모든 요소에서 실수하지 않고 '클린' 연기를 펼쳤다.

염대옥-김주식 조는 네벨혼 트로피에서 6위에 오르며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기한 내에 출전권 사용 여부를 통보하지 않아 차순위 팀인 일본에게 넘어갔다. 하지만 IOC가 북한에게 와일드카드를 주기로 했고, 북한은 염대옥-김주식 조를 올림픽에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한국 피겨 페어 대표로 출전하는 김규은-감강찬 조. 오종택 기자

한국 피겨 페어 대표로 출전하는 김규은-감강찬 조. 오종택 기자

한편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규은(19)-감강찬(23) 조는 어깨 부상으로 기권했다. 염대옥-김주식 조와 캐나다에서 함께 훈련했던 김규은-감강찬 조는 단체전 쿼터를 활용해 평창올림픽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017년 12월 3일 열린 피겨 스케이팅 회장배 랭킹전 및 평창올림픽 2차선발전 아이스댄싱 프리댄스 연기를 펼치고 있는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2017년 12월 3일 열린 피겨 스케이팅 회장배 랭킹전 및 평창올림픽 2차선발전 아이스댄싱 프리댄스 연기를 펼치고 있는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22)-알렉산더 겜린(24)은 쇼트 댄스 7위에 올랐다. 민유라-겜린 조는 기술점수(TES) 32.39점, 예술점수(PCS) 27.72점을 얻어 총점 60.11점으로 14개 팀 중 7위에 올랐다. 민유라-겜린 조는 지난해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는 8위를 기록했다. 1위는 69.08점을 기록한 케이틀린 하웨익-진룩 베이커 조(미국)가 차지했다. 프리댄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민유라와 겜린은 프리댄스에선 한복 유니폼을 입고 '홀로 아리랑'에 맞춰 연기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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