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소문사진관]정현 4강 진출하자 한국에서 난리난 이곳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호주 오픈 4강행을 확정지은 정현이 환호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호주 오픈 4강행을 확정지은 정현이 환호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에서 시민들이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준준결승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렌의 경기에서 정현 선수의 승리가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에서 시민들이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준준결승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렌의 경기에서 정현 선수의 승리가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정현(22·58위·한국체대)가 한국 최초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남자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호주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대한민국 정현 선수가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을 세트 스코어 3-0(6-4 7-6 6-3)로 완파했다. 정현은 2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30위 안쪽으로 진입, 이형택(42)이 보유한 한국인 역대 최고 순위 36위도 경신했다. 센터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두 번째 경기로 배정된 경기는 24일 11시(한국시간)경 열렸다. 위기도 있었다. 2세트 초반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는 등 3-5로 고전하다 샌드그렌의 서브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브레이크하는 데 성공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고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가면서 접전을 펼쳤다. 정현은 4-5로 뒤지다 6-5로 역전하면서 다시 승기를 잡았다.

같은 시간 서초동 서울고등학교에서는 정현선수의 준결승행을 기원하며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대한테니스협회가 주최해 마련된 단체응원관람에 참석한 시민들은 '렛츠고 정현!' 구호와 함께 응원용 봉을 부딪히며 정현의 승리를 기원했다.

정현 선수가 1세트를 승리하자 응원하던 시민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정현 선수가 1세트를 승리하자 응원하던 시민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에서 시민들이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준준결승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렌의 경기를 시청하며 정현 선수를 응원을 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에서 시민들이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준준결승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렌의 경기를 시청하며 정현 선수를 응원을 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2세트 중반 정현선수가 경기의 리드를 빼앗기자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2세트 중반 정현선수가 경기의 리드를 빼앗기자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서울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준준결승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렌의 경기를 시청하며 정현 선수를 응원을 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서울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준준결승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렌의 경기를 시청하며 정현 선수를 응원을 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단체 관람을 온 서울고등학교 야구부원 중 한 명인 안지 학생은 정현선수가 꼭 승리하길 기원한다며, "정현 화이팅!"을 외쳤다.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준준결승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렌의 경기를 시청한 서울 고등학교 야구부 안지 학생이 화이팅을 외쳐고 있다. 우상조 기자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준준결승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렌의 경기를 시청한 서울 고등학교 야구부 안지 학생이 화이팅을 외쳐고 있다. 우상조 기자

정현의 승리가 확정되자 시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를 부둥켜 앉고, 소리쳐 환호했다. 몇몇 시민들은 경기를 보고 감동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정현 선수의 승리가 결정되자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기쁨에 서로를 부둥켜 앉고 있다. 우상조 기자

정현 선수의 승리가 결정되자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기쁨에 서로를 부둥켜 앉고 있다. 우상조 기자

정현은 '레전드' 이형택(2000, 2007 US오픈 남자 단식 16강)과 이덕희(1981 US오픈 여자 단식 16강)를 넘어 한국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준결승에 진출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호주 오픈 4강행을 확정지은 정현이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호주 오픈 4강행을 확정지은 정현이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시민들이 수고한 정현 선수를 향해 회면으로나마 박수를 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시민들이 수고한 정현 선수를 향해 회면으로나마 박수를 치고 있다. 우상조 기자

테니스 황금세대를 이끈 라파엘 나달, 조코비치 등이 모두 탈락한 이번 대회에서 정현은 마지막 남은 황금세대인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토마스 베르디흐(체코)의 8강전 승자와 맞붙게 된다.

사진·글=우상조 기자(woo.sangj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