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굵기의 4만분의 1 세계 최소 나노전자소자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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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노전자소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최양규 교수팀과 KAIST 부설 나노종합팹센터는 차세대 반도체칩에 적용할 수 있는 3차원 구조의 3나노m급 실리콘 나노전자소자를 공동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3나노m는 성인 머리카락 굵기의 4만분의 1에 해당하는 크기로, 지금까지 개발된 나노전자소자 가운데 가장 작다. 이로써 앞으로 20년 이상 실리콘 기술만으로 반도체칩 생산이 가능해졌다. 과학계는 2015년 이후 세계 반도체 시장을 이 나노전자소자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교수는 "펜티엄 칩의 경우 25배 이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꿈의 100기가(G)㎐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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