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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ㆍ폭설로 농산물 가격 급등…지난달 생산자 물가 반등

중앙일보

입력

농산물 가격이 오르며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사진은 지난달 1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각각 채소(왼쪽사진)와 수산물을 고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농산물 가격이 오르며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사진은 지난달 1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각각 채소(왼쪽사진)와 수산물을 고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파와 폭설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며 지난해 12월 생산자 물가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0.1% ↑ #딸기 114.1%, 호박 64.7% 오르며 #농산물값 6% 상승, 공산품은 보합 #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7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03.14(2010=100)로 전달보다 0.1% 상승하며 한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2.3% 오르며 2016년 11월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 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할 때 매긴 값으로 소비자 물가의 선행 지표다.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 물가와의 차이는 유통단계에서 붙는 비용 때문에 발생한다.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린 것은 농산물 가격이다. 한파와 폭설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은 전달보다 6% 올랐다. 품목별로는 딸기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전달보다 114.1%나 상승했다. 호박(64.7%)과 감(24.5%) 가격도 전달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자료: 한국은행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자료: 한국은행

 공산품의 생산자물가지수(98.19)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전달보다 1.2% 올랐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 가격(-0.7%)이 내린 영향이다.

 서비스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음식점과 숙박(0.4%) 및 운수(0.1%)가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상품 및 서비스 가격 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98.35)는 전달보다 0.2% 올랐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물물가지수(98.94)로 전달보다 0.3% 하락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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