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씨 부산 출마로 일부 공천자 교체 검토|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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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부산=허남진 기자】채문식 민정당 대표위원은 30일 오전 부산지역 출마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김영삼 전 민주당 총재의 이 지역 출마에 따른 대책 등을 논의했다.
부산 동구(위원장 허삼수) 창당대회 참석차 29일 저녁 이곳에 내려온 채 대표와 민정당 공천자들간의 이날 간담회에서는 총선 기간 중 재연될지도 모르는 김영삼 바람에 대한 특별 대책으로 일부 공천자의 교체 등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서 채 대표는 전경환씨의 검찰 소환에 대해 당이 정부에 누차 요청한대로 국민의 의혹이 하나도 남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를 하여 단호하고도 엄정한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 대표는 『새마을 사건 등이 이토록 커지고 사회 지탄을 받게된 데는 언론의 자율적 기능이 어딘가 상실됐기 때문임을 통감한다』면서 『다시는 이러한 비리·모순·부정이 이뤄지지 않도록 언론의 견제 기능이 크게 활성화 돼야 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채 대표는 또 ▲송도의 혈청검사소를 이전해 송도를 공원화 ▲부산 지하철 적자 해소를 위해 1조 3천억원을 정부에서 지원 ▲컨테이너항과 감천항, 남항 조성·정비 ▲제 2 만덕터널 등 제 2 도시고속도로 개설 ▲연탄공장 단지 조성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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