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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의 한국춤' 육법공양 재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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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늘휘무용단의 '김명숙의 한국춤'은 두가지 면에서 눈길을 끈다. 우선 극장 안에 있는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장소성을 탈피했다. 이번 공연은 차세대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실시간 전달된다.

차세대 인터넷이란 현재의 인터넷망(www 환경)과 달리 동영상이 공중파 TV 수준을 능가하는 미래형 네트워크다. 현재 각국 연구기관이나 대학교에만 깔려 있는 이 차세대 인터넷망을 통해 이 공연을 미국.일본 등 전세계에 선보이는 것이다.

늘휘무용단 김명숙 단장은 "미래 세계에서는 장소를 탈피해 인터넷을 통한 문화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찰의 육법공양 의식을 춤으로 구현한 것도 새롭다. 이미 유교의식과 기독교의식을 춤으로 만든 늘휘무용단이기에 이번 육법공양 의식은 더욱 의미가 깊다.

육법공양 헌무의식은 모든 사람이 올리는 공양을 춤으로 재현해낸 것이다. 연극배우 박정자가 특별 출연해 공양계를 읽고, 황병기씨가 가야금 연주와 장구 가락을 연주한다. 02-3277-2590.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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