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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朴 보면 동정심 일어···적폐청산 1%도 못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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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 [중앙포토]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 [중앙포토]

도올 김용옥 한신대학교 석좌교수는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신박약자에 가까운 듯한 행태를 보여 가슴이 아프고 동정이 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미숙한 박 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뽑았다는 것에 대해 처절한 반성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재판 과정을 보면 (박 전 대통령에게) 불쌍하고 연민의 정이 든다"고도 했다.

김 교수는 적폐 청산 과정을 언급하면서 이순신 장군과 같은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항전한 것은 후대를 위해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아니었을까 싶다"며 "(이순신 장군이) 목숨을 바쳐 최후의 한 사람까지 박멸할 때까지 노력해 후대의 역사를 생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우리는 '적폐 청산'을 100이라고 놓고 본다면 1%도 못했다"며 "국민이 이순신 장군과 같은 마음으로 '다시는 이런 대통령이 나와서는 안 된다'라고 마음을 먹고 다시는 누구든지 정권을 잡아서 이런 황당한 짓 못 하도록 끝까지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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