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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비트코인은 사기라 한 것 후회한다"

중앙일보

입력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CEO(우)가 자신이 말한 비트코인 붕괴론을 철회했다 [중앙포토]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CEO(우)가 자신이 말한 비트코인 붕괴론을 철회했다 [중앙포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비트코인은 ‘사기(fraud)’라고 말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블록체인 기술은 결국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 폭스비즈니스에 “블록체인 기술, 결국 현실이 됐다” #블랙록 회장 등 다이먼에 동조 행렬..비트코인 가격 오히려 올라

최근 비트코인이 제도권 시장에 진입한데다, 이더리움·리플 등 다른 가상화폐가 인기를 끌자 기존 입장에서 물러선 것이다.

그러나 다이먼 회장은 인터뷰에서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그 주제(비트코인)에 흥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해 9월 한 투자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은 사기다. 그 거품은 곧 꺼질 것이고, 여기에 절대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또 그는 “비트코인 투자는 최초의 거품경제 사례인 네덜란드 튤립 투기 파동을 연상시킨다”며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어리석은 직원은 즉시 해고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JP 모건 앞.

JP 모건 앞.

미국 최대 투자은행 수장의 이같은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었다. 미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비트코인은 돈 세탁의 지표”라며 동조하고 들면서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2% 가량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약 4000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만3000달러에 달한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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