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낙연 총리, “기왕 신세지는 김에…조금 더 도와달라” 티켓 판매 독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페럴림픽대회 성공을 위한 후원기업 신년 다짐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오른쪽)과 건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페럴림픽대회 성공을 위한 후원기업 신년 다짐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오른쪽)과 건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경제계에 “기왕 신세를 지는 김에 한두 가지만 더 부탁드리겠다”며 올림픽 경기 티켓 구입을 독려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한 후원기업 신년 다짐회’에서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후원사가 이미 확보된 데 대해 “이것만 해도 평창올림픽의 성공은 거의 예약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도 이같이 부탁했다.

이 총리는 구체적으로 “조금 더 도와달라”며 “올림픽 티켓 판매율 65%, 패럴림픽 티켓 판매율 59%인데 아직은 조금 더 갈 길이 남지 않았느냐. 큰 부담이 안 되는 범위에서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 총리는 또 “티켓을 샀으면 꼭 경기장에 왔으면 좋겠다. 식당 하는 사람들도 노쇼(no-show) 때문에 애를 많이 먹지 않느냐”며 “후원사 임직원, 국민들이 함께해 (올림픽이)성공하는데 도움을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성패는 첫날 개막식 때 스탠드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페럴림픽대회 성공을 위한 후원기업 신년 다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페럴림픽대회 성공을 위한 후원기업 신년 다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이인용 사장이 방송 출신이니 잘 알 것”이라며 삼성을 특정해 거론했다. 이인용 삼성사회봉사단장은 이번 인사 전까지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을 역임했으며, MBC 기자 출신이다.

이날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구체적으로 판매가 저조한 경기 명단을 소개하면서 “폐회식, 바이애슬론 야간 경기 등 고가 좌석이나 설상 야간경기 티켓 구매에 협조해달라”며 “신동빈(롯데) 회장님이 소관하는 경기가 많다. 좀 도와달라”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어 이 위원장은 “기업의 경우 티켓 제공자가 공직자가 아닐 경우 청탁금지법에 해당하지 않는다. 내부 직원이나 거래처에 나눠줘도 된다”며 “공직자에게도 5만원 이하일 경우 티켓을 제공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낮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페럴림픽대회 성공을 위한 후원기업 신년 다짐회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 세번째),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오른쪽 세번째) 등과 평창올림픽 목도리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낮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페럴림픽대회 성공을 위한 후원기업 신년 다짐회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 세번째),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오른쪽 세번째) 등과 평창올림픽 목도리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행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신동빈 롯데 회장, 성기학 영원아웃도어 회장 등 기업인 70여 명이 참석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