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서 연습했다” 소녀시대가 ‘괴물’로 불린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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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소녀시대 콘서트. ‘지(Gee)’무대. [중앙포토]

2013년 소녀시대 콘서트. ‘지(Gee)’무대. [중앙포토]

소녀시대 써니(이순규·28)가 울면서 안무 연습을 하던 활동 시절을 회상했다.

4일 방송된 E채널 '너에게 나를 보낸다'에는 배우 하재숙 씨가 소녀시대 '런 데빌 런' 안무를 배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재숙 씨는 의욕적으로 안무에 임했으나 고강도의 연습에 점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안무 트레이너는 단호했다. 계속해서 "다시"를 외치며 잠시도 쉬지 못하게 했다.

[사진 E채널 '너에게 나를 보낸다' 캡처]

[사진 E채널 '너에게 나를 보낸다' 캡처]

하재숙 씨는 괴로워했다. 그러자 써니가 "과부하가 오면 안 외워진다"며 공감을 표하다 결국 "눈물이 날 것 같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써니는 "연말 무대 등 바쁜 시즌에는 하루만에 안무를 다 외워서 바로 다음날 무대에 서야 하고 그런다"며 "저희도 하다가 열이 받쳐서 눈물을 흘리며 연습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재숙 씨는 결국 바닥에 엎드렸다. "너무 힘들어요. 심장이 입 밖으로 나올 것 가은 건 처음"이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안무 트레이너는 "괴물들이에요. 소녀시대같은 분들은 정말로"라고 말했다.

소녀시대. [중앙포토]

소녀시대. [중앙포토]

써니는 "하루에 안무를 두 세 개씩 외울 때도 있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정신력으로 버텼다"고 고백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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