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온두라스에 파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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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워싱턴 AFP·로이터=연합】미국은 16일 니카라과 군대가 콘트라반군을 추적하기 위해 온두라스 영토를침입한데 대한 대응조치로 3천2백명의 미군을 남부온두라스에 파견했다고 발표했다.
「말린·피츠워터」백악관대변인은 「레이건」대통령이 온두라스의 「호세·아즈코나」대통령으로부터 전화요청을 받고 미군의 즉각적인 파견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피츠워터」대변인은 이번 파병을 긴급파견준비훈련이라고 표현하면서 파견기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미군은 어떤 지역에도「적대적」인 의도로는 파견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니카라과측은 국영방송을 통해 『우리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백악관으로부터의 직접적인 위협』이 있었다면서 니카라과 국민들에게 미국의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적인 경계태세에 들어가도록 촉구했다.
「레이건」미대통령은 이날 니카라과군이 온두라스내의 콘트라 반군거점을 공격했다고 말했으며 니카라과군은 소련제헬기와 중포의 지원하에 약6천명의 병력을동원, 콘트라반군에 일대공세를 전개하고 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백악관은 「호세·아즈코나」온두라스 대통령이 니카라과군을 격퇴하기 위해 미국의 원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니카라과정부군은 콘트라반군을 공격하여 반군을 온두라스영내로 몰아넣었으며 현재 국경지대에서 치열한 전투가 진행되고있다고 「다니엘·오르테가」니카라과 대통령이 16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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