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조명균 통일 "9일 회담서 북한 올림픽 참가에 집중 할 것"

중앙일보

입력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의 수석대표를 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8일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에 집중하고, 이산가족 문제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산가족이나 군사적 긴장완화 문제 포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

조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워낙 중요한 시기에 열리는 회담이고, 국민이나 국제사회의 관심도 많아서 성실하게 준비해서 회담에 임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북은 지난 2015년 12월 이후 2년여 만에 회담 테이블에 앉는다. 북측은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수석대표(단장)를 맡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이산가족 상봉도 회담의 의제인가
구체적인 사안 하나하나에 대해 설명해 드리기 어렵지만, 기본적으로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해 집중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산가족 문제라거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문제를 포함해서 논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하겠다.
이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처음 만나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글쎄 만나봐야 알겠다. 처음 만나는지, 국방장관회담이나 다른 계기에 봤는지 정확히 기억을 못 하겠는데 만나서 잘 협의하겠다.
그분(이선권) 회담 스타일에 대해 내부적으로 어떤 평가를 하고 있나.
회담 스타일이나 그런 면도 중요하지만 저희가 잘 준비해서 여러 가지 사항을 다 고려해서 하겠다.
오랜만에 회담 수석대표로 나가는데 소감은.
워낙 중요한 시기에 열리는 회담이고 국민이나 국제사회의 관심도 많아서 성실하게 준비해서 회담에 임하도록 하겠다.
이례적으로 통일부 장관과 차관이 동시에 나간다.
이미 저희가 설명을 했지만, 앞으로 실무협의 같은 걸 계속해야 할 것이다. 그런 것들을 원만하게 잘하기 위해 진용을 조절했다.
회담전망은.
이번 회담으로 끝나지 않도록 잘 준비해서 하겠다. 
장웅 북한 IOC 위원이 피겨스케이팅 나가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하나하나 다 말씀드리기 어렵고, 북측 입장을 잘 들어보고 북측이 참가하는데 맞게 준비하겠다.
북측 대표단 염두에 두는 사람이 있는지.
북측의 얘기를 들어봐야 하겠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