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팔리는' 수입 맥주 순풍에 돛달 듯…올해부터 美·EU 맥주 무관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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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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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미국 맥주에 대한 관세가 사라지고 7월에는 유럽연합(EU)에서 수입하는 맥주에도 무관세가 적용된다. 이에 힘입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는 수입 맥주에 대한 인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주류 업계는 수입 맥주가 이번 관세 철폐를 계기로 시장 점유율을 대폭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에 따르면 수입 맥주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신장률 33.1%를 기록하며 취급 품목 중 매출 7위에서 2위로 부상했다. 지난해 수입 맥주 구매고객 수(627만3000명)는 생수 구매고객 수(627만8000명)에 육박했다.

수입 맥주의 선전은 달라진 음주 문화를 반영한다. '양보다 질'을 선호하는 경향이다. 또 '소맥' 등 과다한 술자리보다는 혼술(혼자 술 마시기), 홈술(집에서 술 마시기) 등 가벼운 술자리를 선호하는 현상도 수입 맥주 성장의 원인으로 꼽힌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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