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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귀신의 숲 방송 중 사체 발견한 미국 유튜브 스타 논란

중앙일보

입력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미국의 유튜브 스타 로건 폴(Logan Paul)이 일본 후지산의 한 숲에서 방송을 하던 중 목을 매달고 숨진 사람의 사체를 그대로 방송해 영미권 사회에서 논란을 빚었다.

2일(현지 시간) BBC, CNN 등 외신은 로건 폴이 지난 31일 유튜브에 공개한 방송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폴은 후지산 기슭의 아오키가하라(Aokigahara) 숲에서 해당 영상을 찍었다. 이 숲은 일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많은 숲으로 유명한 곳으로, 귀신의 숲이라고도 불린다.

15분 가량의 영상에서 폴과 그 일행은 숲을 감상하며 촬영을 한다. 그런 도중 나무에 매달린 사람 사체를 발견해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이들은 사체 옆에서 농담을 주고 받으며 웃고 사체를 클로즈업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들은 사체의 얼굴 부분만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되자마자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폴과 그 일행의 행동에 대해 "무례하고 역겹다" 등의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폴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 방송을 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폴은 "올리지 말았어야 할 영상을 올렸다"며 "나는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다. 시청자 여러분에게 사과드린다. 나 자신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폴은 유튜브에만 15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스타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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