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등산 주의보…나홀로산행 70대 쓰러진 채 발견 끝내 숨져

겨울철 산행은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한 도움을 받기 위해 여러 명이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오른쪽 사진은 사고자 심폐소생술 모습 (기사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중앙포토, 연합뉴스]

홀로 태백산 산행에 나섰던 70대 노인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2일 정오께 태백산 유일사 상단 500ｍ 인근에서 70대 김모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등산객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가 김 씨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사망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20분께에는 이모(53) 씨가 유일사 주차장 윗쪽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졌다. 다행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의 도움으로 심폐소생술을 받았고,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겨울철 고지대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낮아 산행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방한 장비를 잘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심혈관질환자는 겨울철 산행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한 도움을 받기 위해 여러 명이 함께 하는 것이 좋으며 본인의 체력과 건강상태에 맞는 탐방코스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