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안내판 있으나 마나|차도 아닌 인도에다 세워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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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신형자<서울 답십리 2동86의 68>
동대문 앞에 안내판이 서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왜 저곳에다 안내판을 세웠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
도로 한가운데 갇혀 사람들이 가까이 접근할 수도 없는 동대문 앞에 세워놓은 안내판을 누가 볼 수 있는가.
그나마 국보 1호 남대문은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안내판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 나라의 각종 문화재 가운데 수도 서울의 가장 번잡한 길 한가운데 갇혀서 일반시민들이 접근할 수도 없는 것은 남대문과 동대문뿐인 것 같다.
그렇다고 도로를 페쇄 할 수도 없겠지만 시민들이 보다 친근감을 느끼며 볼 수 있고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쉽게 알릴 수 있도록 남대문과 동대문 주변 인도의 네 군데에다 안내판을 세웠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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