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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출연이었는데.." 감독에게 '우정 사기' 당했다는 이정재

중앙일보

입력

영화 '신과 함께'가 개봉 6일 만에 4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함께 염라대왕 역할을 맡은 이정재가 우정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30회나 촬영에 임한 사연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사진 신과 함께]

[사진 신과 함께]

지난달 14일 이정재는 영화 '신과 함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캐스팅 비화에 대해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정재는 캐스팅에 관한 질문에 대해 "김용화 감독이 우정 출연을 부탁해서 알겠다고 했다. 처음에는 굉장히 작은 역할을 부탁했다"며 "이틀 뒤에 다시 전화가 와서 좀 더 좋은 역할인 염라대왕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사진 Movie-bee 유튜브]

[사진 Movie-bee 유튜브]

무슨 역할인지도 모르고 일단 알겠다고 한 이정재는 촬영이 끝난 후 제작보고회에서 "의상, 특수분장 이런저런 테스트 하는 데만 3일이 넘어갔다"고 투덜댔다.

이어 "그제야 시나리오를 봤더니 염라대왕이 2편까지 나오더라"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정재는 "우정 출연으로 30번을 나갔다. 결국 제작보고회까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 Movie-bee 유튜브]

[사진 Movie-bee 유튜브]

이에 대해 김용화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고 나니 이야기에서 염라대왕에 좀 더 큰 배우가 필요했다. 작은 역할로 본인의 의사를 물어봤고, 빗장문이 열리기 시작하며 마수를 뻗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정재를 향해 "우정으로 30회 나온 배우입니다"라고 덧붙이며 둘의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진행자인 박경림은 "엄청난 우정 응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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