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여동생이 노동당 행사장 맨 앞줄에 앉은 의미

중앙일보

입력

21일 열린 '제5차 세포위원장 대회'에 참석한 김정은(왼쪽) 북한 노동당 위원장. 오른쪽 빨간 원 안의 인물이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21일 열린 '제5차 세포위원장 대회'에 참석한 김정은(왼쪽) 북한 노동당 위원장. 오른쪽 빨간 원 안의 인물이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21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제5차 세포위원장 대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행사장 맨 앞줄에 앉은 모습이 포착돼 언론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날 김여정은 김 위원장과 같은 줄에 앉았다. 오빠인 김 위원장이 “미국에 실제적인 핵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전략국가로 급부상한 우리 공화국의 실체를 이 세상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업게 됐다”는 발언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에서 김여정은 뭔가를 받아 적는 모습이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붉은 원)이 21일 평양에서 열린 '제5차 세포위원장 대회' 주석단에 앉은 모습.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붉은 원)이 21일 평양에서 열린 '제5차 세포위원장 대회' 주석단에 앉은 모습.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김여정의 자리는 김정은의 오른쪽 5번째였다. 이 같은 좌석 배치 때문에 김여정의 서열이 북한에서 10위권 안에 든다는 분석도 나온다. 같은 줄엔 최룡해ㆍ김평해ㆍ오수용ㆍ박태성 등 당 고위 간부들이 함께 앉아 있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의 전진로상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도전들이 앞에 가로놓이고 있지만 이를 낙망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우리 혁명의 전진 발전을 낙관하고 있다”며 “절박한 투쟁 과업들을 성과적으로 수행하자면 당 세포를 더욱 강화하고 당 세포위원장들이 책임과 본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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