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3~24일 중부지방 미세먼지 '나쁨'·…25일은 맑아

중앙일보

입력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시내가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인 23일과 24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이 예보했다. [중앙포토]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시내가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인 23일과 24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이 예보했다. [중앙포토]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인 23일과 24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겠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먼지가 걷힐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환경과학원, 크리스마스 연휴 예보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에 대기정체까지 #24일 오후부터 북서풍 불면서 해소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22일 '성탄절 연휴 기간(23~25일) 미세먼지 전망'을 통해 "대기정체와 국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23~24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자료 국립환경과학원]

[자료 국립환경과학원]

이번 미세먼지 오염의 원인은 중국 동부지역의 미세먼지가 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하기 때문이라고 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또 안정된 고기압 권역에서 기류가 정체하고, 수직 방향으로 확산이 더디면서 미세먼지 오염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오염은 비가 그친 뒤 북서풍이 불면서 24일 오후부터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환경과학원은 전망했다.
연휴 기간별로 오염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면, 23일은 대기 정체와 22일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은 ‘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과 충남은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강원 영동과 대구, 경북은 오후부터 ‘나쁨’ 수준이 될 전망이다.
미세먼지(PM2.5)를 기준으로 ㎥당 51~100㎍(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은 '나쁨' 수준이며, 101㎍/㎥ 이상은 '매우 나쁨' 수준이다.

[자료 국립환경과학원]

[자료 국립환경과학원]

24일도 대기정체로 서울과 경기 북부는 ‘나쁨’, 기타 중부지역은 오전에 ‘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24일 오후부터는 북서 기류의 영향으로 농도가 점차 감소하겠다.
크리스마스인 25일은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체로 청정한 대기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 권역이 '좋음' 혹은 '보통' 수준이 될 것으로 환경과학원은 예보했다.
한편, '나쁨' 수준에서 노약자나 호흡기 환자 등 미세먼지 오염에 민감한 사람들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 피해야 한다.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실외에 있는 경우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일반인들도 '나쁨'일 때에는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피해야 한다. 눈이 아픈 증상이 있거나, 기침이나 목의 통증으로 불편한 사람은 실외활동을 피해야 한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