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두김 공동대표」일제히 성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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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통합신당의 「공동대표제」주장이 여론의 반발에 부딪치자 2일 아침 안동선대변인을 통해 공동대표제외에는 대안이 없음을 강조하는 등 「사수」(?)의지를 표명.
안 대변인은 『지난달 23일 양 김 회동에서 「두 사람이 책임지고 총선을 치른다」는데 합의한 것은 공동대표제에 합의한 것이 아니냐』며 『김명윤 총재니 김은호 총재니 하면 우리당이 승복할 수 있느냐』고 흥분.
안 대변인은 『공동대표제는 선거체제에 불과하고 선거 후 협의에 의해서건 실세에 따라서건 정상적 당 체제로 재정비하면 될 것 아니냐』며 『민주당이 제3자를 내려는 것은 총선 승리보다 그 이후 당권장악에 더 욕심이 있는 것 아니냐』고 역습.
그러나 당내 일부 의원들은 『통합 후 2선 후퇴란 약속은 지켜야할 것 아니냐』『고문이나 평당원으로는 총선지원을 못하느냐』『당원보다 국민의 생각이 더 중요하다』는 등 불만이 많으나 혹시 공천을 받지 못할까 봐 내놓고 얘기는 못하고있는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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