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두빗, 손 위생상태 알려주는 웨어러블 기기 선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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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원인인 병원체는 손을 통해 주로 전염된다. 손 위생은 WHO와 CDC에서 적극 권고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감염병 예방수단이다.

하지만 선진 유럽 병원에서도 의료 관련 전염질환(HCAI)으로 인해 환자들이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의료진의 손 위생 수행률을 측정하기 위한 ‘손 위생 순응도 측정 평가 시스템’ 수준도 아직까지 제자리걸음인 실정이다.

지난 5월 설립된 스타트업 ‘두빗(doobit)’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위생 상태를 언제 어디서든 알려주는 웨어러블 기기 ‘두빗’을 선보였다.

대학 시절부터 창업에 도전해 다양한 경험을 쌓은 장인수 대표가 설립한 두빗은 특정 생활에서 행동습관을 개선하고 지속시키고자 하는 ‘Do make habit’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 ‘두빗’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 위생을 언제 어디서나 도와준다. 두빗을 손목에 착용하면 사용자들은 손 위생을 자각할 수 있는 알람과 특정 오염지역 출입 상황에서 알람을 받을 수 있다. 또 장착된 세정액이 포함된 캡슐은 탈착이 가능하며 세련된 분무 경험을 선사한다.

두빗은 개인의 생활습관 개선에 그치지 않고 의료 종사자의 행동 변화와 책임감 향상에 기여한다. 병원의 클라우드와 연결된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개인 및 단체의 손 위생 수행 준수수준을 측정해 데이터를 일별‧주별‧월별 리포트로 제공한다.

손 위생 수행률은 병원 신임평가, 정책 활용, 감염관리 정보에 중요한 지표다. 이에 두빗은 사용하기 간단하지만 핵심적인 수치를 제공해 국내외 의료분야의 질적인 문화 향상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두빗은 올해 6월 서울창업허브에 입주해 현재 자체 하드웨어 개발과 모니터링 시스템 매커니즘 개선 단계에 있다. 또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제품 임상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두빗 장인수 대표는 “전 세계 감염병 예방에 기여한다는 비전 아래 도움이 절실한 곳에 두빗을 적극 보급, 인류의 안전한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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