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 공식호칭|인민일보서 처음사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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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동경=연합】중공의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6일 노태우 대통령을 처음으로 대통령(중국어로는 총통)이라는 공식 직위로 호칭, 주목을 끌고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북경발로 보도했다.
중공은 그 동안 한국에 관해 보도할 때 한국을 공식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른바 라는 뜻을 나타내는 인용부호를 반드시 사용, 대통령을『대통령』으로 표기, 보도해 왔으나 이날 인민일보는 이 같은 종래 태도를 바꿔 인용부호를 걷어내고 처음으로 대통령으로 보도했다고 교도 통신은 전했다.
또한 이 통신은 인민일보가 그 동안의 보도표기방식을 바꾼 것은 노 대통령의 양국관계 개선구상에 부응, 새 정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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