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축·아프간 철군문제 진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모스크바 로이터·AFP=연합】「조지·슐츠」미 국무장관과「에두아르트·셰바르드나제」소련 외상은 21일 군축·인권·지역분쟁을 논의한 회담에서 진전을 보았으며 21일「슐츠」장관이 회담을 끝내고 모스크바를 떠나기 전 공동성명을 발표한다.「찰스·레드먼」미국무성 대변인은 세 차례에 걸친 이날의 미소 외상회담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슐츠」장관과「셰바르드나제」 외상이 논의한 문제 전반에 걸쳐 진전을 보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양국 외상은 이날 오전 회담에서는 인권과 군축문제를, 오후에는 군축문제만을, 그리고 저녁회담에서는 지역분쟁, 특히 아프가니스탄·중동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밖에 지역문제로서 앙골라·이란-이라크전이 논의됐다.「슐츠」장관은 22일「미하일· 고르바초프」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하는 외에「셰바르드나제」와 한차례 더 회담한다.
미 고위관리들은 22일에 발표될 공동성명이 이번 회담에서 합의가 이루어진 분야와 쌍방이 알리고 싶은 사항 등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들은「레이건」미 대통령과「고르바초프」서기장이 오는 5월이나 6월 모스크바에서 가질 예정인 정상회담과 때를 맞추어 전략무기 제한 협정 안이 완성될 가망이 있음을「셰바르드나제」외상이「슐츠」장관과의 회담 때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