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이하 '알쓸신잡2') 출연진이 어릴 적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전했다.
8일 방송된 알쓸신잡2에서는 천안과 아산으로 여행을 떠나 ‘누구나 한 번쯤 접했을 위인’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중에서도 아들을 뒤주에 가둬야만 했던 영조와 아버지 눈 밖에 나 뒤주에서 숨을 거둔 사도세자의 이야기가 화제가 됐다.
안타까운 두 부자(父子)의 사연에 공감하던 출연진은 ‘어린 시절 가장 좋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출연진이 공개한 어린 시절 행복했던 기억은 모두 부모님과의 추억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어머니께 칭찬을 받았을 때, 어머니 품에 안겼던 순간,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났던 기억, 형과의 추억 등 출연진은 일상에서 느꼈던 소소한 행복의 소중함에 공감했다.
특히 유시민이 전한 어린 시절 행복했던 순간은 유희열을 눈물짓게 했다.
유시민은 자신이 육남매로 자랐다고 소개하며 “밤이 되면 육남매가 집안 여기저기에 쓰러져서 잔다. 아버지가 잠든 아이들을 안아서 방으로 옮겨 주셨는데 그 순간이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히 몇 살 때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가 날 안아서 옮겨주시는 그 순간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계속 안 깨고 자는 척했다. 그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고 전했다.
유시민의 말을 들은 유희열은 “요즘 슬플 때 잘 안 울고 행복할 때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흘렸다.
네티즌들은 “유희열씨가 왜 눈물을 흘렸는지 알만큼 아련하고 애틋하다”, “사소한 것들이 참 행복한 것인데 이젠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아련한 감정이 들었다”는 등 출연진들의 이야기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