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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통산 5번째 발롱도르 수상...라이벌 메시와 동률

중앙일보

입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62회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선정돼 황금공 모양의 트로피를 받은 뒤 미소짓고 있다. [파리 EPA=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62회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선정돼 황금공 모양의 트로피를 받은 뒤 미소짓고 있다. [파리 EPA=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포르투갈)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발롱도르(Ballon d'Or)를 품에 안았다. FC 바르셀로나 소속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동률을 이뤘다.

호날두는 8일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열린 제62회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017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등극했다.지난 2008년 처음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그는 2013년, 2014년, 2016년에 이어 올해까지 다섯 번째 트로피를 수집했다. 메시가 가지고 있던 역대 최다 수상 기록(5회)과 동률을 이뤘다.

호날두는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동시 제패를 이끌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을 터뜨리며 5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프리메라리가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의 주포 역할을 수행하며 5년 만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호날두는 UEFA 올해의 선수상을 시작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이어 발롱도르까지 석권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프랑스 축구 레전드 다비 지놀라에게서 황금공 모양의 트로피를 건네 받은 호날두는 "행복하고 환상적인 순간"이라며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메라리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게 이 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 함께 뛴 레알 마드리드와 조국 포르투갈의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랑스 풋볼이 공개한 발롱도르 투표 결과 호날두는 지난 11월 공개한 30명의 후보 중 946점을 받아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2위 메시(670점)와의 격차는 270점이나 됐다. 3위에 오른 파리생제르맹의 주포 네이마르(브라질)가 361점, 4위를 차지한 유벤투스의 베테랑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이 221점이었다. 5위 아래로는 100점을 넘긴 선수가 없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7 발롱도르 후보 30인 득표 결과
▶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946점
▶2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670점
▶3위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361점
▶4위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221점
▶5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84점
▶6위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71점
▶7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망): 48점
▶8위 은골로 캉테(첼시): 47점
▶9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45점
▶10위 해리 케인(토트넘): 36점
▶11위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 32점
▶12위 이스코(레알 마드리드): 28점
▶13위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27점
▶14위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25점
▶15위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23점
▶16위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21점
▶17위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20점
▶18위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7점
▶19위 에당 아자르(첼시): 16점
▶20위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5점
▶공동21위 레오나르도 보누치(AC밀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도르트문트): 14점
▶23위 사디오 마네(리버풀): 10점
▶24위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 9점
▶25위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7점
▶26위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 4점
▶27위 마츠 훔멜스(바이에른 뮌헨): 3점
▶28위 에딘 제코(AS로마): 2점
▶공동29위 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 필리페 쿠티뉴(리버풀): 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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