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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폭풍' 신태용호, 고려대와 연습경기서 8-0 완승

중앙일보

입력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하는 축구대표팀. [사진 대한축구협회]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하는 축구대표팀. [사진 대한축구협회]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국내에서 가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골폭풍을 몰아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려대학교와의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지난 2일 고려대와 첫 연습 경기 3-0 승리에 이어서 두 경기 연속 무실점 완승을 기록하면서 EAFF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국내에서의 담금질을 마쳤다.

신태용 감독은 전반 진성욱(제주 유나이티드)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염기훈(수원 삼성), 이명주(FC서울), 이재성(전북 현대)을 2선 공격수로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대표팀은 전반 5분 만에 진성욱의 선제골로 앞섰다. 이어 김민우(수원 삼성)의 헤딩골로 전반에 2-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신 감독은 김신욱(전북 현대), 주세종, 윤일록(이상 FC서울),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 등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들어 대표팀은 6골을 몰아쳤다. 김신욱은 이재성이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으면서 골맛을 봤고, 윤영선(상주 상무), 주세종, 이재성의 골이 연달아 터졌다. 이어 김신욱이 경기 막판 헤딩으로 한 골을 추가하고, 이창민의 골까지 더해 고려대를 상대로 8골차 완승을 거뒀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지난 연습경기의 문제점을 보완해 오늘 많이 달라졌다. 울산 전지훈련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조직력"이라면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많이 좋아졌다. 다만 결과에 안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6일 오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릴 일본 도쿄로 떠난다. 대표팀은 9일 중국과 1차전, 12일 북한과 2차전, 16일 일본과 3차전을 연달아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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