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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록은 우리가 다시 쓴다… '마이크 드롭' 빌보드 28위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으로 빌보드 '핫 100'에 28위로 진입한 방탄소년단. [사진 빌보드]

'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으로 빌보드 '핫 100'에 28위로 진입한 방탄소년단. [사진 빌보드]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에서 매주 새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빌보드는 4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마이크 드롭(MIC Drop)’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28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K팝 그룹으로서는 처음으로 40위권 안에 안착하면서 ‘K팝 킹’으로서 면모를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10월 ‘DNA’로 ‘핫 100’ 67위에 오르며 썼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한 것이다.

방탄소년단 리믹스로 빌보드 '핫 100' #10월 'DNA' 67위 기록 자체 경신한 것 #디지털 종합차트 4위…라디오방송 급증

닐슨 뮤직에 따르면 ‘마이크 드롭’은 발매 첫 주 미국 내에서 980만회 스트리밍되고, 4만 5000번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핫 100’은 스트리밍과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집계된다. ‘마이크 드롭’은 디지털 종합 차트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기존 ‘DNA’의 37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클라호마 KJYO 라디오의 경우 한 주 동안 53회 방송되면서 가장 많이 방송된 곡 1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XHTZ와 KHTS에서는 각각 31회, 24회 방송되는 등 여러 지역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일 홍콩에서 열린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연합뉴스]

지난 1일 홍콩에서 열린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연합뉴스]

이번 차트에 오른 ‘마이크 드롭’은 래퍼 디자이너가 피처링으로 참여하고, DJ 스티브 아오키가 리믹스한 버전이다. 지난달 24일 공개 이후 전 세계 50여 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 ‘지미 키멜 라이브’ 등에서 선보인 무대가 미국 전역에 방송되고, 노래 가사 역시 90% 이상 영어로 이뤄져 있어 진입장벽이 낮은 것도 강점이다.

빌보드는 싸이와 씨엘의 ‘핫 100’ 진입 기록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싸이가 2012년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13년 ‘젠틀맨’으로 5위, 2014년 ‘행오버’로 26위를 기록한 사실과 씨엘과 함께 부른 ‘대디’가 2015년 97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씨엘은 ‘리프티드’로 지난해 94위에 오르기도 했다”며 K팝의 선전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 해당 차트는 5일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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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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