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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 양송이 하나로 완성하는 이 기막힌 안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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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혼밥의 정석 │ 양송이 타파스

양송이 타파스

양송이 타파스

혼자 한 끼를 먹어도 맛있고 건강하게 먹는 ‘혼밥의 정석’, 이번엔 혼술(혼자 마시는 술)을 위한 안주 요리 양송이 타파스(사진)다.

속 채운 양송이버섯 풍미 좋아 #맥주·와인에 곁들이면 그만

타파스는 스페인에서 식사 전 술과 곁들여 먹는 간단한 음식을 말한다. 한입 크기로 만들어 간단히 집어 먹기 좋다. 양이 많지 않아 출출한 밤 야식으로도 적당하다. 만드는 법이 복잡하지 않고, 양도 적당한 타파스는 혼술 안주 요리로 제격이다. 양송이 타파스 역시 구하기 쉬운 재료로 간단히 만들 수 있다.

동그란 양송이의 기둥을 떼어내 속을 파낸 다음 갖은 채소를 다져 볶은 뒤 그 속을 채워 굽기만 하면 될 만큼 만들기도 쉽다. 치즈를 올려 구우면 풍미가 더 진해진다. 채소는 냉장고에 남아 있는 자투리 채소를 활용하면 된다. 다만 양파와 마늘은 기본으로, 여기에 토마토나 당근, 파프리카 등 상황에 맞게 다양한 채소를 가감한다.

볶은 속재료를 버섯 안에 넣고 오븐에 구우면 되는데, 여의치 않으면 프라이팬에 올려 뚜껑을 덮고 구워도 괜찮다. GBB키친 이경진 셰프는 “버섯은 생으로도 먹기 때문에 위에 올린 치즈가 녹을 정도로만 구으면 된다”며 “오븐 토스터나 에어 프라이어를 활용해도 좋다”고 조언했다.

타파스는 바로 요리해 바로 먹는 것이 정석이다. 뜨겁게 구운 양송이 타파스는 한입 베어 물면 버섯과 속재료에서 나온 즙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버섯 특유의 향에 구운 양파 등 속재료의 감칠맛이 더해져 풍미가 대단하다. 시원한 맥주에 곁들여도 좋고, 가벼운 화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에 적당하다.

Recipe 양송이 타파스(1인분) 

양송이 5개, 버터 1/2큰술, 양파 1/4개, 다진마늘 1/2작은술, 호두 2알, 파슬리 2줄기, 빵가루 1큰술, 닭육수 1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파르메산 치즈가루 1큰술, 말린 타임 1작은술, 소금 약간.

양송이 타파스

양송이 타파스

① 오븐을 190도로 예열한다. 오븐이 없으면 오븐 토스터나 프라이팬을 사용한다. 양송이는 기둥을 제거한다. 버섯은 물에 씻지 않고 톡톡 두드려 먼지만 제거하고 그대로 사용해도 괜찮다. 물에 씻었다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요리한다. 양송이 속을 채울 속재료를 준비한다. 떼어낸 양송이 기둥을 잘게 다진다. 양파와 마늘, 호두, 파슬리 등도 역시 잘게 다진다. 익히는 순서가 다르기 때문에 다진 재료는 섞지 않고 따로 준비해 둔다.

양송이 타파스

양송이 타파스

② 팬을 불에 올려 분량의 버터를 녹인 후 다진 버섯 기둥과 다진 양파를 먼저 넣고 중강불에서 5분 정도 볶는다. 양파를 충분히 볶아 풍미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다진마늘과 다진호두를 더해서 볶다가 소금으로 간한다. 2분 정도 더 볶아 준다. 볶은 후 불을 끄고 다진 파슬리와 말린 타임, 분량의 빵가루와 닭육수를 넣고 잘 섞는다. 닭육수는 고체형 큐브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없으면 생략해도 괜찮다. 양송이 바깥쪽과 안쪽에 올리브오일을 골고루 묻히고 안쪽에 볶은 재료를 채운다. 오븐용 그릇이나 프라이팬에 올린 후 파르메산 치즈가루를 고루 뿌린다.

③ 예열된 오븐에 넣고 20분간 치즈가 잘 녹을 때까지 굽는다. 프라이팬에 구울 때는 기름을 두르지 않고 버섯을 넣은 다음 반드시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10분 정도 굽는다.

글=유지연 기자, 사진=송현호 인턴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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