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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보인다' 이준형, 피겨 2차 선발전도 우승

중앙일보

입력

남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간판' 이준형(21·단국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무대에 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준형의 프리연기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3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대표선발전 남자부 프리스케이팅에서 이준형이 연기하고 있다.   이준형은 종합 1위를 기록했다. 2017.12.3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준형의 프리연기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3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대표선발전 남자부 프리스케이팅에서 이준형이 연기하고 있다. 이준형은 종합 1위를 기록했다. 2017.12.3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준형은 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2.78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77.62점)과 합해 총 230.40점으로 우승했다.

이준형은 지난 7월 1차 선발전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1위(228.72점)에 오른데 이어 2차 선발전에서도 우승하면서 평창행 티켓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표 1~3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한다. 마지막 선발전은 다음달 열린다.

이준형이 지난 9월 마지막 올림픽 자격 대회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에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데 성공해 한국은 남자 싱글 출전권 한 장을 확보한 상태다.

2015년 허리 부상 후유증으로 고생한 이준형은 올림픽 시즌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준형은 "내가 평창행 티켓을 따와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오늘 트리플(3회전) 점프에서 실수가 아쉽다.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시도하고 싶지만 아직 완성도가 높지 않다"고 했다. 이준형은 1,2차 선발전에서 모두 쿼드러플 점프를 뛰지 않았다.

프리연기하는 차준환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3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대표선발전 남자부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이 연기하고 있다. 2017.12.3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프리연기하는 차준환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3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대표선발전 남자부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이 연기하고 있다. 2017.12.3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준형을 뒤쫓는 건 '남자 김연아' 차준환(16·휘문고)이다. 차준환은 1차 대회에서는 3위(206.92점)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총 224.66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은 1·2차 선발전까지 합계 431.58점 얻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준형과 격차는 27.54점에 달해 3차 선발전에서 뒤집기는 어려워보인다.

차준환은 지난해 남자 피겨 최고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지난해 9월 주니어 3차 그랑프리에서 국제대회 한국 선수 최고점(239.47)을 받더니 다음달 열린 회장배 대회에선 국내 대회 최고기록(242.44점)까지 세웠다. 국내 남자 선수 중 쿼드러플 점프 완성도가 가장 높은 선수로 꼽히며 '남자 김연아'란 수식어를 얻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맞지 않는 부츠로 인한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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