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지도에 불만’ 교사 뺨 때린 고교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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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도에 불만을 품은 고교생이 교사의 뺨을 때려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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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부경찰서는 29일 남구의 모 고등학교 복도에서 교사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폭행)로 A(17)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군은 지난 28일 오후 2시께 학교에 늦게 왔다고 나무라는 수학교사 B(50)씨의 뺨을 3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군이 지난해부터 B 교사에게 꾸지람을 자주 들어 평소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B교사는 5교시 수업이 끝날 때가 돼서야 등교한 A군을 복도에서 보자 꾸짖었고, 이 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교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군을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학교 측은 조만간 선도위원회를 열어 A 군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이 조사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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