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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미디어 콘퍼런스] “카카오의 콘텐트 혁신…정보를 넘어 경험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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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100년 미디어콘퍼런스가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임선영 카카오 포털부문 부사장이 '제2세션:모바일에서 길을 찾다'에서 '플렛폼과 미디어, 콘텐트 혁신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유민100년 미디어콘퍼런스가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임선영 카카오 포털부문 부사장이 '제2세션:모바일에서 길을 찾다'에서 '플렛폼과 미디어, 콘텐트 혁신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모바일 시대 콘텐트는 정보전달을 넘어 경험으로 이어져야 한다” 임선영 카카오 포털부문장 부사장이 29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유민 100년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모바일 시대 미디어와 플랫폼 연결을 위한 카카오의 방향을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 두 번째 섹션 ‘모바일에서 길을 찾다’ 강연자로 나선 임 부사장은 “카카오는 사람과 콘텐트의 연결, 콘텐트와콘텐트의 연결 등 연결에 관심을 가져왔다”면서 이용자가 콘텐트를 더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방법, 생산자가 콘텐트를 더 잘 유통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한 사람만을 위한 콘텐트 추천   

유민100년 미디어콘퍼런스가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임선영 카카오 포털부문 부사장이 '제2세션:모바일에서 길을 찾다'에서 '플렛폼과 미디어, 콘텐트 혁신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유민100년 미디어콘퍼런스가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임선영 카카오 포털부문 부사장이 '제2세션:모바일에서 길을 찾다'에서 '플렛폼과 미디어, 콘텐트 혁신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임 부사장은 먼저 '추천 방식의 변화'를 강조했다. 임 부사장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용자가 소비한 기사 내용과 체류시간 등을 분석하는 DRI(Deep Reading Index)를 통해 이용자 개개인을 위한 콘텐트를 추천한다.

그는 “카카오는 이용자가 가치 있게 평가하는 콘텐트를 찾기 위해 고민해왔다”면서 “클릭 수·댓글 수에 의존했던 기존 양적 분석이 아닌 이용자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질적 분석으로 콘텐트를 추천하고 있고, DRI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민100년 미디어콘퍼런스/20171129/한남동 블루스퀘어/박종근] 유민100년 미디어콘퍼런스가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임선영 카카오 포털부문 부사장이 '제2세션:모바일에서 길을 찾다'에서 '플렛폼과 미디어, 콘텐트 혁신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유민100년 미디어콘퍼런스/20171129/한남동 블루스퀘어/박종근] 유민100년 미디어콘퍼런스가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임선영 카카오 포털부문 부사장이 '제2세션:모바일에서 길을 찾다'에서 '플렛폼과 미디어, 콘텐트 혁신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임 부사장은 “댓글이 많고 클릭수가 높다고 모두 좋은 콘텐트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표현하기를 꺼리는 이용자의 행동을 이해해야 한다. 이용자가 자주 읽는 기사 등 기존 행동 패턴을 토대로 자신만의 취향을 반영한 기사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임 부사장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콘셉트가 뚜렷하고, 기사 내에 관련 스토리가 있으며 직간접적으로 저널리스트의 철학이 드러나는 기사들에 주목했고,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플랫폼의 콘텐트 추천방식은 연령기반에서 행동기반으로, 관심사 반영이 아닌 관심사 제시로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콘텐트를 이용한 경험의 확장  

유민100년 미디어콘퍼런스가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임선영 카카오 포털부문 부사장이 '제2세션:모바일에서 길을 찾다'에서 '플렛폼과 미디어, 콘텐트 혁신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유민100년 미디어콘퍼런스가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임선영 카카오 포털부문 부사장이 '제2세션:모바일에서 길을 찾다'에서 '플렛폼과 미디어, 콘텐트 혁신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정보를 접한 뒤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경험으로 확장될 수 있는 새로운 콘텐트를 제공한다.

임 부사장은 “모바일 시대 이용자들은 콘텐트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면서 “스토리에 기승전결이 있듯 이용자는 정보를 접하고, 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생활로 연결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한 예로 카카오는 이마트 노브랜드의 TOP10 상품 소개 콘텐트에 관련 상품을 활용한 생활 속 문제 해결법을 추가하고, 해당 상품 구매 링크로 연결했다.

이용자들은 콘텐트 하나로 상품 정보를 접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상품 구매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

유민100년 미디어콘퍼런스가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임선영 카카오 포털부문 부사장이 '제2세션:모바일에서 길을 찾다'에서 '플렛폼과 미디어, 콘텐트 혁신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유민100년 미디어콘퍼런스가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임선영 카카오 포털부문 부사장이 '제2세션:모바일에서 길을 찾다'에서 '플렛폼과 미디어, 콘텐트 혁신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임 부사장은 콘텐트를 통한 경험이 사회운동 등 소셜 체인지에서 힘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와 변호사, 기자와 영화감독 등 저널리스트와 전문가의 협업에 이용자의 펀딩을 덧붙인 사례를 소개하며 “카카오가 원하는 건 확장과 공유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후원으로 사회가 변화하고, 가치 있는 결과물이 나왔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사가 보유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스토리 생산, 카카오톡을 이용한 대화 형식의 기사 등 새로운 포맷이 콘텐트을 통해 이용자들의 경험 기회를 높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경험은 자연스럽게 가치있는콘텐트에 기꺼이 지불하려는 행동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임 부사장은 “미디어와 플랫폼의 연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용자”라면서 “콘텐트 생산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와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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