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낙태죄' 답변에…문 대통령 "오해 없게 설명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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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26일 페이스북 등으로 통해 청와대 국민청원 2호인 '낙태죄 폐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26일 페이스북 등으로 통해 청와대 국민청원 2호인 '낙태죄 폐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최근 청와대가 낙태죄 폐지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참모들에게 '천주교 측에 오해가 없도록 잘 설명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했다고 이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낙태죄 폐지 예단하지 않는다는 점 설명할 예정

이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청와대가 낙태죄 폐지를 예단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안다"면서 "조 수석 등이 천주교 인사들을 직접 만나 이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은 이르면 29일 천주교 측을 방문해 이러한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수석은 26일 청와대 채널을 통한 동영상에서 낙태죄 폐지와 관련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단계라는 입장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조 수석은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신중절에 대해 '우리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고 말했다. 천주교는 조 수석이 교황의 발언을 왜곡 인용했다고 강력하게 항의하며 정정을 요구하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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