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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핫했던 유튜브 뉴스채널 영상은 바로 이 뉴스

중앙일보

입력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을 쏘아보고 있다. 최씨는 자신의 혐의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면 "증거가 있느냐"며 따지듯 반문했다. [중앙포토]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을 쏘아보고 있다. 최씨는 자신의 혐의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면 "증거가 있느냐"며 따지듯 반문했다. [중앙포토]

올해 '유튜브'의 국내 뉴스 채널이 전한 뉴스 중 가장 '핫'했던 영상은 뭘까. 문득 떠오른 궁금증에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 27일까지 뉴스 채널의 영상을 살펴봤다. 지상파 방송사 4곳과 종합편성채널 4곳, 보도 채널 2곳, 국제 뉴스채널 '아리랑뉴스'까지 총 11곳이 대상이다. 예능 및 가십성 영상은 제외하고 뉴스 영상만으로 상위 5개 영상을 추려봤다.

2017년 뉴스채널 영상 조회수 분석 #YTN뉴스의 최순실 재판 소식이 1등 #북한 관련 소식, 국제적으로 관심 높아

1위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던 최순실 사태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영상은 YTN뉴스의 '방청객들도 웃음 터뜨린 최순실의 말' 영상이다. 지난 1월 15일 올린 이 영상은 조회 수 393만여건을 기록했다. 영상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의 증인으로 최순실이 헌법재판소에 출석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특히 영상은 최순실이 "(탄핵심판의) 피청구인이 누구냐"고 헌법재판관들에게 묻는 등 모르쇠로 나와 방청객들이 웃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조회 수뿐 아니라 댓글 또한 1396개가 달려 최순실 사태에 대한 관심이 높았음을 보여줬다.

2위 김정은 소식은 국제적 관심사 

2위는 지난 9월 22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유례없는 성명을 발표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아리랑뉴스의 영상이다. 아리랑뉴스 채널은 영어방송인 아리랑TV의 뉴스 영상만을 업로드하는 채널이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이 북한과 거래하는 기관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자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성명을 발표하며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회 수 198만여건을 기록했으며, 무엇보다 영문 댓글이 5500여건 달리며 '북한' 소식이 세계적인 관심사임을 보여줬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응해 직접 본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응해 직접 본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AP=연합뉴스]

3위 국민적 공분 샀던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

세 번째로 조회 수가 높았던 뉴스 영상은 지난 9월 3일 TV조선이 전한 소식으로, '후배 여중생 둔기로 폭행…CCTV에 잡혀' 영상이다. 지난 9월 부산의 여중생 4명이 다른 한 여중생을 폭행한 일이 있었다. 당시 폭행당한 피해자가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고 폭행 장면이 담긴 CCTV가 보도되면서 공분을 자아냈다. 이 소식은 전한 해당 영상은 조회 수 176만여건을 기록했다.

4위 남한으로 탈출 성공한 북한 병사

북한 관련 소식은 역시나 국제적인 관심사였다. 네 번째로 조회 수가 높은 뉴스는 아리랑뉴스가 전한 북한군의 JSA 귀순 소식이었다. 지난 13일 한 북한 병사가 군용지프를 몰고 시속 70~80㎞로 '72시간 다리'를 건너 남한으로 귀순한 사건이었다. 이 소식을 전하는 해당 영상은 13일 업로드됐음에도 조회 수가 175만여건을 기록했다. 아리랑 뉴스의 경우 한국의 소식을 한국 뉴스생산자가 영어로 전해 한국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직접 찾아본다는 게 아리랑뉴스 측 설명이다.

북한군 군용 차량이 ‘72시간 다리’를 건너기 위해 진입하고 있다. [사진제공=유엔군사령부]

북한군 군용 차량이 ‘72시간 다리’를 건너기 위해 진입하고 있다. [사진제공=유엔군사령부]

5위 "살려달라" 애원하는데도…무심한 집주인

다섯 번째로 조회 수가 높은 영상은 지난 4월 6일 업로드된 해외 소식이었다. SBS뉴스 채널에서 올린 '"살려달라" 애원에도 영상 촬영만' 영상이다. 조회 수 172만여건을 기록했다. 해당 영상은 7층 창틀에 매달려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가정부와 이를 보고도 영상만 촬영하고 있는 집주인의 모습이 담겨 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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