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칫솔까지 튄다” 변기 뚜껑 안 닫고 물 내렸을 때 생기는 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이후에 변기 뚜껑을 꼭 닫아야 하는 이유가 실험을 통해 소개됐다.

[방송 캡쳐]

[방송 캡쳐]

 지난 27일 채널A '닥터 지바고'에는 개그우먼 김영희 씨가 출연해 신우신염을 두 번 겪었던 경험을 공개했다.

신우신염은 방광에 침투한 세균이 신장까지 염증을 일으킴으로써 발생한다. 내분비외과 전문의 김준영씨에 따르면 항문과 요관이 가까운 신체 구조 특성상 여성의 감염률이 남성보다 12배 정도 높다고 한다.

허리 통증과 발열 등이 주된 증상이며, 방광염을 동반한 경우에는 방광염의 증상인 긴급뇨(갑자기 소변이 보고 싶어 달려가다가 소변을 보는 것), 절박뇨(절박하게 소변이 마려우며 소변을 참지 못함), 배뇨통 등이 동반된다. 심한 감염의 경우에는 혈뇨를 보이기도 한다.

김준영 전문의는 신우신염에 걸리는 주요한 원인으로 대장균을 꼽았다. 대장균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화장실 위생이 특히 중요하다고 한다.

대변을 본 후 손을 제대로 닦지 않으면 화장실 문, 수도꼭지 등을 통해 대장균이 감염될 수 있다.

[사진 채널A '닥터 지바고' 방송화면 탭처]

[사진 채널A '닥터 지바고' 방송화면 탭처]

변기 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리는 습관도 위험하다.

김준영 전문의는 "변기 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리면 온 사방으로 다 튄다"는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형광염료를 변기에 넣은 후 뚜껑을 덮지 않고 물을 내렸다. 불을 끄고 확인하자 변기 주변까지 형광 염료가 튀어있었다.

[사진 채널A '닥터 지바고' 방송화면 탭처]

[사진 채널A '닥터 지바고' 방송화면 탭처]

심지어는 사람 눈높이에 위치한 거울과 가슴 높이에 있던 칫솔에도 형광 염료가 튀었음이 확인되었다.

[사진 채널A '닥터 지바고' 방송화면 탭처]

[사진 채널A '닥터 지바고' 방송화면 탭처]

이처럼 손을 제대로 닦고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는 습관 외에도 수분 섭취를 많이 하고, 성교 후 바로 소변을 보거나, 대변을 닦는 방향을 교정하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신우신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