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조 "내가 설 땅 어디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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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가족·후원회 "삼성잔류·이적의사" 밝혀 혼선
삼성라이온즈의 강타자 장효조(장효조) 가 다른 구단으로의 트레이드를 거부, 일본연수계획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23일 삼성구단 측으로부터 공식 트레이드를 통보받고 현재 대구 집에 머물고 있은 장은 26일 『현역선수생활을 끝낼 것도 구상중이며 지도자수업을 위해 일본으로 야구연수를 뗘나겠다』고 앞으로의 진로를 밝혔다.
그러나 장의 가족과 후원회 측은 장이 롯데나 빙그레로 이적을 희망하고 있으며 삼성과 재계약, 잔류할 의사도 있다고 밝혀 장의 진로에 혼선을 나타내고 있다.
장은 구단 측의 트레이드발표에 대해 『해태나 롯데 측과 얘기가 오가고 있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대구를 떠난 야구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하고 해외유학으로 지도자의 길을 택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장은 또 삼성과의 결별을 선언했다는 일부보도는 다소 와전된 것이라며 해외연수를 마친 후엔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서 대구 팬들에 보답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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