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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글중심

방탄소년단, 아리아나 그란데‧저스틴 비버를 울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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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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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 이후 연일 전 세계 화제의 중심에 오르고 있습니다. 19일 낮 12시30분(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AMA에 유일한 아시아 뮤지션으로 참가한 방탄소년단은 최초로 K-POP 공연을 해내며 한국 가요계의 역사를 썼지요. 세계적인 EDM 듀오 체인스모커스는 “이들의 미국 데뷔 무대를 소개하려니 긴장된다. 인터내셔널 수퍼스타라는 수식어도 부족한 팀”이라며 방탄소년단의 순서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무대 직후 미국 구글 트렌드 검색어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이후 2000만 건의 트윗을 달성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상에서도 인기는 대단합니다. 앨범 발매 당일을 기준으로 방탄소년단을 언급한 게시물은 11만3425개로, 저스틴 비버(2만3250개)보다 4.9배, 아리아나 그란데(1만212개)보다 11.1배 많았습니다. 발매 후 4주간 누적 데이터 역시 방탄소년단은 199만 개로 비버(58만)보다 3.4배, 그란데(23만)보다 8.7배가량 많았지요. 미국 ABC 방송의 아침 뉴스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는 공식 트위터뿐만 아니라 방송에서 방탄소년단 무대와 레드카펫 현장을 소개하며 “이날 객석의 거대한 환호성은 방탄소년단을 위한 것이었다”라며 “그들은 완벽히 해냈다”고 극찬했습니다.
'e글중심(衆心)'이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방탄소년단에 대한 국내 커뮤니티 여론을 살펴봅니다.
* AMA 공연 유튜브 영상은 이 페이지 하단 또는 http:www.joongang.co.kr/article/22134965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김영란법, 아예 '3·5·10'→'5·10·5' 어떨까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블로그

"한국인은 한국어를 가장 잘 표현하기 마련이기에 방탄소년단은 그 부분에 집중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한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주제(대부분이 젊은 세대)를 선택한 다음 효과적으로 그들의 생각을 표현했습니다. 좋은 음악과 좋은 한국어 가사를 선보인다면 해외 팬덤은 자연히 그 가사의 뜻을 알아갈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합니다. (중략) 확산성 높은 SNS의 특징을 이용해 세대 불문, 나라 불문 모두가 방탄소년단의 콘텐츠를 접하고 퍼트릴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외국인 멤버 없이 해외를 겨냥한 뜻 모를 영어 가사 없이도 방탄소년단이 해외에서 통할 수 있는 비결이었던 것이죠. 한국 가수로서 한국어로 랩하고 노래하는 것이 방탄소년단을 가장 잘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말하는 방탄소년단.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문구가 생각하는 방탄소년단이였네요."

 ID '랭커비'

#네이트판

“k-pop이 몇 년 전부터 해외에서 인기가 많다고는 했는데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들이 많이 없어서 나로서는 직접적으로 그 인기가 와닿진 않았어(강남스타일 이후로는?) 근데 방탄이 점점 그걸 증명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같은 한국인으로써 너무 자랑스러워!! (중략) 케이팝 그룹으로써 정말 국위선양하는 거 같아.. 대단해. 방탄소년단 덕분에 우리나라 K-POP 가수들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폭이 더욱 넓어진 것 같아.”

 ID 'dd'

#오늘의유머

“독일에 거주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저희를 도와준 독일 현지인, 자스키아라는 이름의 그 친구가 방탄 팬이었던 거예요. 만날 때마다 유투브에서 방탄 노래 찾아서 들려주고 너무 좋다고 전파하려 들고 (중략) 이미 2014-2015년 유럽에선 지명도도 많이 높아지고 팬덤도 상당히 생긴 상태였더라고요. 즉, 서양인들한테도 한국어 가사로 먹힐 수 있다는 건 그때 이미 증명되었던 셈이죠. 남은 건 아마 미국에도 먹히느냐, 아니냐인 거였는데... 이번에 똬앗! 하고 확실하게 증명이 된 거죠.”

 ID '외톨외톨' 

#엠엘비파크

“아메리칸 어워즈 영상들도 보고, 조회수 높은 뮤비들도 좀 보고 영어인터뷰영상들 등 이것저것 보다보니 거의 네 시간이 지나있네요. 적어도 제 친구들한테 소개해 줄 정도의 지식은 모인 것 같습니다. 제 나이대는 아이돌에 관심 있을 때가 아니라 그럴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음 지금까지 본 소감은 율동이 보는 맛이 있다, 애들이 착해 보인다, 노래가 잘 뽑혔다, 외모가 다양하다 정도 (중략) 앞으로 좋은 소식 들리면 그래도 흐뭇할 것 같음.”

 ID '아기돼지초밥'

#82cook

"궁금해서 유튜브 들어갔다가 완전 정신 놓고 봤네요. 음악도 춤도 매력도 어느 하나 압도적이지 않은 게 없고 세계적인 슈퍼스타 될 만하네요. 특히 그 춤이 완전 장난 아니게 멋있어요. 무엇보다 우울한 기분이 싹 가시고 저도 따라 춤추고 싶어지는 백만 년만의 생기 or 의욕(?)을 느끼게 해주네요. 심장이 계속 쿵쿵쿵쿵.... 울리고 뭔가 살아있다는 느낌 들게 해줘요. 수많은 전 세계 열혈팬들이 있는 데엔 역시 이유가 있는 거였어요!"

 ID '오늘첨알음‘

#뽐뿌

“여아이돌 좋아하는 서른 넘은 아재인데요. 남아이돌 노래나, 뮤비는 채널 돌리고 축구나 야구 보는 편인데 방탄소년단은 나올 때 마다 보는데 볼 때마다 좋네요. (볼 때마다 넋 놓고 보는 정도 ㄷㄷㄷ) 우연히 채널 돌리다가 본 "쩔어" mv를 시작으로 요 근래 "mic drop"까지 노래도 좋고 안무도 좋고 볼 때마다 빠져서 보게 되네요. (중략) 노래도 좋은데, 특히 안무가 동선도 복잡한데, 절도 있고 멋지게 추네요. 다들!!”

 ID '길고양이'

#네이버

"체인스모커스 스티브아오키 트로이시반 찰리푸스 션 멘데스 제드 디자이너 카밀라 카벨로 등의 해외아티스트들이랑 트위터 맞팔되있고 저 중 몇몇이랑 콜라보도하고 심지어 원디렉션 멤버 나일 호란이 방탄 무대보고 최고라고 했다던데..미국배우 안셀 엘고트는 무대 보면서 직캠도 찍고 사진도 같이 찍고 거의 이정도면 그냥 급이 다른 거지."

 ID 'ssong0421'


정리: 이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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