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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주민 가장 많은 도시는… 경기도 안산 7만9752명

중앙일보

입력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가 176만명을 넘었다. 총인구 대비 3.4%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달 1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회 외국인근로자 체육대회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들이 신발 멀리던지기 게임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지난달 1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회 외국인근로자 체육대회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들이 신발 멀리던지기 게임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행정안전부는 15일 ‘2016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을 발표하고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외국인 주민 수가 176만4664명이라고 밝혔다. 1년 전인 2015년 11월 1일 171만1013명보다 3.1%(5만3651명) 증가한 규모다. 외국인 주민은 장기체류 외국인과 귀화자, 외국인 주민 자녀 등을 포함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176만명… 총인구 대비 3.4%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외국인주민 60.6% 집중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총인구 5126만9554명 대비 3.4%를 차지했다. 17개 시·도 인구와 비교하면 11번째로 전남(179만6017명)과 충북(160만3404명) 사이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2016 국민과 함께하는 외국인근로자 한마당' 행사. [중앙포토]

지난해 8월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2016 국민과 함께하는 외국인근로자 한마당' 행사. [중앙포토]

외국인 주민 수는 최초로 조사가 시작된 2006년 53만6627명에서 10년 새 3배로 증가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유형별 외국인 주민은 장기체류 외국인(외국인 근로자·외국 국적 동포·결혼이민자 등)이 141만3758명(80.1%)으로 가장 많고 귀화자 15만9447명(9.0%), 외국인 주민 자녀(출생) 19만1459명(10.8%) 등 순이었다. 성별로 남자 94만6651명, 여자 81만8103명이다.

지난달 28일 부산 사상구보건소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민에 대한 무료 독감예방 접종을 실시해 참가한 외국인들이 길게 줄서서 접종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지난달 28일 부산 사상구보건소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민에 대한 무료 독감예방 접종을 실시해 참가한 외국인들이 길게 줄서서 접종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거주 지역별로는 경기도 571만1384명(32.4%), 서울 40만4037명(22.9%), 경남 11만4594명(6.5%) 등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만 외국인 주민의 60.6%가 집중됐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시가 7만97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영등포구 5만5427명, 경기 수원 5만4284명, 경기 화성 4만8457명 등이었다. 외국인 주민이 1만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는 65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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