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가 176만명을 넘었다. 총인구 대비 3.4%에 달하는 규모다.
행정안전부는 15일 ‘2016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을 발표하고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외국인 주민 수가 176만4664명이라고 밝혔다. 1년 전인 2015년 11월 1일 171만1013명보다 3.1%(5만3651명) 증가한 규모다. 외국인 주민은 장기체류 외국인과 귀화자, 외국인 주민 자녀 등을 포함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176만명… 총인구 대비 3.4%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외국인주민 60.6% 집중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총인구 5126만9554명 대비 3.4%를 차지했다. 17개 시·도 인구와 비교하면 11번째로 전남(179만6017명)과 충북(160만3404명) 사이에 해당하는 규모다.
외국인 주민 수는 최초로 조사가 시작된 2006년 53만6627명에서 10년 새 3배로 증가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유형별 외국인 주민은 장기체류 외국인(외국인 근로자·외국 국적 동포·결혼이민자 등)이 141만3758명(80.1%)으로 가장 많고 귀화자 15만9447명(9.0%), 외국인 주민 자녀(출생) 19만1459명(10.8%) 등 순이었다. 성별로 남자 94만6651명, 여자 81만8103명이다.
거주 지역별로는 경기도 571만1384명(32.4%), 서울 40만4037명(22.9%), 경남 11만4594명(6.5%) 등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만 외국인 주민의 60.6%가 집중됐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시가 7만97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영등포구 5만5427명, 경기 수원 5만4284명, 경기 화성 4만8457명 등이었다. 외국인 주민이 1만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는 65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