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80%대 초반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90.6%)·학생(88%)·화이트칼라(87.8%)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12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지난 10일∼11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정례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80.9%(매우 잘하고 있다 36.2%, 어느 정도 잘 하고 있다 44.7%)로 나타났다. 이는 10월 정례조사 결과 대비 1.4% 상승한 수치다.
세대별로는 30대 90.6%, 40대 89.1%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94.6%), 서울(82.9%)에서, 직업별로는 학생(88.0%) 화이트칼라(87.8%)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국민과 소통 및 공감’(28.3%)이 1위를 차지했다. ‘대북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안보적 노력’(8.1%)이라는 응답도 지난달에 비해 4.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15.8%였다. 이는 전월보다 3.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잘 모름·무응답’은 3.2%였다.
향후 국정운영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0.4%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부정적인 전망은 16.2%에 그쳤다.
KSOI는 문 대통령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국정원의 선거개입 문제 등 권력기관에 대한 적폐청산 활동을 강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과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으로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문제를 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하기로 양국 정상이 재확인한 점 등이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