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후 文대통령 지지율 상승…80.9%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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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정상회담에 대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1.07.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정상회담에 대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1.07.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80%대 초반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90.6%)·학생(88%)·화이트칼라(87.8%)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12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지난 10일∼11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정례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80.9%(매우 잘하고 있다 36.2%, 어느 정도 잘 하고 있다 44.7%)로 나타났다. 이는 10월 정례조사 결과 대비 1.4% 상승한 수치다.

세대별로는 30대 90.6%, 40대 89.1%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94.6%), 서울(82.9%)에서, 직업별로는 학생(88.0%) 화이트칼라(87.8%)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국민과 소통 및 공감’(28.3%)이 1위를 차지했다. ‘대북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안보적 노력’(8.1%)이라는 응답도 지난달에 비해 4.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15.8%였다. 이는 전월보다 3.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잘 모름·무응답’은 3.2%였다.

향후 국정운영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0.4%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부정적인 전망은 16.2%에 그쳤다.

KSOI는 문 대통령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국정원의 선거개입 문제 등 권력기관에 대한 적폐청산 활동을 강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과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으로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문제를 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하기로 양국 정상이 재확인한 점 등이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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