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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무역협회장에 '노무현의 남자' 김영주 전 장관 선임

중앙일보

입력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새 무역협회장에 추대됐다.

회장단 김 전 장관 회장으로 추대…16일 임시총회의서 최종 결정 #

무역협회는 1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넬탈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김 전 장관을 차기 무역협회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결했다.

무협회장 선임은 회장단이 후보를 선출하면 이 안을 총회에서 추인하는 절차를 밟는 식으로 진행된다.

16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승인하면 김 전 장관은 임기 3년의 무역협회장에 오르게 된다.

무협 회장단은 상근 임원 3명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주진우 사조산업 회장·류진 풍산 회장·구자용 E1 회장·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등 재계 최고경영자(CE0) 32명으로 구성됐다.

행정고시 17회 출신인 김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 경제정책 수석비서관과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특히 산업부 장관 시절에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는 등 무역과 산업 정책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전 장관은 코엑스가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진행할 때 실무지원단장을 맡은 바 있다. 2012년에는 문재인 대선 캠프의 경제정책자문단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무역업계는 김 전 장관이 정부와의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수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기여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무역협회장 자리는 김인호 전 회장이 지난달 24일 사퇴 의사를 밝힌 이후부터 공석 상태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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