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놀아야 몸 튼튼·창의력 쑥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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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놀이경험을 통해 성장합니다. 축구.농구.야구 등 팀 스포츠를 즐기다 보면 사회성은 물론 인성이나 감성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되죠. 특히 몸을 많이 움직이면 대뇌가 자극되는데, 결국 체력 좋은 아이가 머리도 좋은 셈이죠."

일산서구 대화동에 자리잡은 애플짐 김양헌 원장의 말이다. 아이들에게 영어.수학 등 지식습득 프로그램도 필요하지만 신체활동이 우선이라는 얘기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애플짐은 4~13세 어린이를 위한 체육문화센터다. 법조계 출신 김 원장이 애플짐을 창업한 데는 지난해 5월 경기도 부천에 먼저 애플짐을 연 지인 이성찬씨의 영향이 컸다. 미국 리틀야구단 같은 팀을 국내서도 만들겠다는 이 씨의 야무진 꿈을 지켜보던 김 원장은 21개월 된 아들 충훈이를 위해 동참하게 된 것.

한반은 연령별로 4~10명 정원제로 운영된다. 나이에 맞게 근력.지구력.유연성.협응력 등을 키워주는 신체적성 프로그램과 축구.농구.야구.럭비.골프 등 8개 종목을 고루 경험하는 팀스포츠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스포츠 기량이 향상되는 6~7세엔 부전공 종목을 하나 더 갖게 한다.

스키.인라인스케이트.수상스키 등 계절 스포츠는 야외활동이나 캠프 등을 적극 활용하는 편이다. 매월 경기관람도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

체계적인 신체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땀 흘리는 기쁨을 배운다. 친구랑 어울릴 줄 모르고 웬만해선 움직이지 않던 아이가 활달하고 적극적으로 변하는 일은 애플짐에선 별스런 얘깃거리가 아니다. 요즘은 입소문을 타고 '내 아이가 맘껏 놀 공간'을 찾던 부모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챔피언(7세)반 동현이 엄마 김태순 씨는 "쑥스러워 선생님과 인사도 못 나누던 아들이 얼마나 씩씩해졌는지 몰라요. 애플짐 가는 날을 달력에 새겨두고 신나 하는 걸 보고 참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교육비는 5세 이하가 18만원(3개월), 6세 이상은 12만원(3개월). 상해보험 가입비 3만원은 별도다. 031-912-7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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