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두 번째 상황 홀서 6m 대 30㎝ … 웨지샷 승부 갈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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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로레나 오초아가 세 번째 샷으로 홀 2m 거리에 붙이자 김주미도 질세라 홀 3m 근처에 공을 떨어뜨렸다. 문수영의 어프로치는 좀 길어서 6m 거리에 멈춰섰다.

문수영이 만만찮은 거리에서 먼저 버디를 잡아내자 김주미의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했다. 그러나 김주미 역시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켰다. 오히려 오초아가 2m 거리의 손쉬운 퍼트를 놓쳐 탈락했다.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 역시 18번 홀에서 벌어졌다. 문수영은 드라이버를 잡았으나 김주미는 3번 우드로 티샷했다. 이번엔 세 번째 샷이 승부를 갈랐다.

문수영의 샌드웨지샷은 홀에서 6m 거리에 멈췄고, 52도 웨지를 잡은 김주미는 홀에서 30㎝ 거리에 공을 떨어뜨렸다. 문수영의 버디 퍼트가 빗나갔고, 김주미는 손쉬운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킨 뒤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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