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하지 마” 동화 『가슴이 따뜻한 대통령 문재인』 읽어 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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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블로그, 글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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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일대기가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으로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16일 출판사 글뿌리를 통해 출간된 『가슴이 따뜻한 대통령 문재인』 은 문재인 대통령 가족이 6‧25 전쟁 때 함경남도에서 거제도로 피난 온 시기부터 시작해 지난해 촛불 정국까지 과정을 담았다.

[사진 네이버 블로그, 글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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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년 시절에는 아버지가 하던 연탄 배달이 창피했던 일, 부산 영도의 한 성당에서 수녀님이 식량을 나눠주던 일, 경희대 법대에 1등으로 합격한 일 등이 담겼다.

 대학생 때 김정숙 여사를 만났을 당시는 ‘맨 앞에서 시위대를 이끌던 나는 최루 가스를 맡고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었어. 누군가 차가운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아 주는 것을 느끼며 눈을 떴어. 바로 정숙씨였어. 그때 나는 알았지. 정숙씨도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이라고 묘사됐다.

[사진 네이버 블로그, 글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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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도 언급됐다. 동화에서는 ‘분노한 시민들의 촛불 집회가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번져 나갔어. 급기야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대통령 선거를 앞당겨 치렀지. 나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당당히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었단다’고 적혔다.

[사진 네이버 블로그, 글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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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칭 시점으로 된 동화는 ‘나는 대학교도, 사법 시험도 두 번 만에 합격하고 대통령 선거도 두 번 만에 당선했어. 한 번 실패했다고 실망하지 마’라고 마무리됐다.

 출판사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어려운 역경과 고난을 이기고 꿈을 이룬 문재인 대통령 일대기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한테 받아들일 수 있는 사실 위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사전에 조율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 네이버블로그, 다산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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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일대기를 다룬 동화는 지난 3월 출간된 『Who? Special 문재인』이 있다. 만화 형식으로 촛불 집회와 당선까지 일대기가 담겼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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