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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이의 모험' '직지 코드' 런던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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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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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아시아영화제인 제2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고봉수 감독의 '튼튼이의 모험'과 우광훈 감독의 '직지 코드'가 나란히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두 작품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11편의 경쟁섹션 출품작 가운데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튼튼이의 모험'은 존폐 위기에 처한 시골 고등학교의 레슬링부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직지 코드'는 고려 직지심체요절과 서양 금속활자 사이의 관계를 추적하는 다큐멘터리다. 헬렌 드 윗 심사위원장은 '튼튼이의 모험'은 "젊은 감독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사회적 현실을 잘 표현했다. 켄 로치 감독을 연상시킬 만한 연출의 힘이 느껴진다"고 평했다. 또 '직지 코드'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주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다큐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에는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이 작품상을 받았다.

올해 작품상은 홍콩 감독 데렉 장의 '소울메이트'가 차지했다. 올해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시간의 자각'이라는 주제 아래 아시아 9개국의 영화 50편이 7개 섹션에서 상영됐다. 한국영화는 '박열'(이준익 감독), '군함도'(류승완), '꿈의 제인'(조현훈) 등 18편이 초청됐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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